영등포구 사업명: 「예술이야」행사명: 「기억키움음악회」PIEONA CASE: Community Arts Healing / Music Therapy Performance
피어나주식회사(PIEONA)는 2025년 영등포구 4개 기관과 함께 각 기관별 13회기의 커뮤니티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하나의 음악치유 공연으로 연결했습니다. 기억키움음악회는 영등포구 주민참여예산으로 기획된 찾아가는 음악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가 주최하고 음악치료 전문기업 피어나가 기획·프로그램·공연을 운영했습니다.
기관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 · 영등포50+센터 · 늘푸름학교 · 서현학교
기간
2025
회기
기관별 13회기
무대
버스킹 · 가족합창 · 창작음악극 2편 / 합동 음악치유 공연
참여 인력
예술치료사 · 예술가 · 청년예술가 · 피어나예술치유봉사단
프로젝트 개요
Project Overview
노년을 지나온 시간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기억키움음악회는 어르신의 기억을 단순히 회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지금의 관심과 음악적 취향, 배우고 싶은 것까지 창작의 출발점으로 삼아 무대를 함께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피어나는 노년을 지금도 선택하고, 배우고, 표현하고, 다른 세대와 관계 맺는 현재형의 삶으로 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하나의 공연 형식에 참여자를 맞추지 않았습니다. 음악치료사들은 음악자서전, 대화, 즉흥연주와 합주를 통해 각 집단의 반응과 강점을 살피고, 그 결과 버스킹·가족합창·두 편의 음악극이라는 서로 다른 네 개의 무대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 과정이 중요했던 이유
Why This Mattered
기억을 되돌아보는 것에서, 다시 만들어가는 것으로
어떤 기억은 노래가 되고, 어떤 관심은 새로운 악기 역할이 되고, 어떤 삶의 장면은 음악극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잘 해냈는가’보다 참여자의 선택과 이야기가 실제 창작의 구조를 바꾸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개인의 기억과 현재는 버스킹, 합창, 음악극이라는 서로 다른 형태로 자랐고, 무대에서 가족·청년· 어린이·지역사회와 만났습니다. 피어나에게 결과공유는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참여자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닿는 방식을 만드는 일입니다.
피어나의 접근
PIEONA Approach
사람을 관찰하고,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공동 창작하고, 다시 지역사회로 연결했습니다.
01
LISTEN & OBSERVE
듣고 관찰하다
첫 회기부터 음악자서전, 대화, 즉흥연주와 합주를 통해 무엇을 좋아하는지뿐 아니라 어떻게 참여하는지, 어떤 음악 경험을 이미 가지고 있는지, 집단 안에서 어떤 관계가 만들어지는지를 살폈습니다.
02
ADAPT
조정하다
처음 세운 가설과 현장의 반응이 다르면 프로그램을 바꿨습니다. 합창팀에서는 예상했던 추억의 시기와 실제 음악 기억이 달랐고, 음역과 연습 방식도 참여자 반응에 따라 조정했습니다. 버스킹팀에서는 음악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존 연주 경험을 확인한 뒤 역할과 난이도를 세분화했습니다.
03
CO-CREATE
함께 창작하다
참여자가 선택한 노래, 맡고 싶은 악기, 이야기하고 싶은 삶의 장면이 실제 편곡과 장면 구성, 역할 배치에 반영되도록 했습니다.
04
SHARE & CONNECT
다시 연결하다
네 팀의 창작을 가족·청년·어린이·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무대로 확장하고, 과정 기록과 무대 운영에도 청년예술가와 봉사단이 함께하며 세대 간 접점을 넓혔습니다.
현장의 판단
Field Decisions
같은 연령대라도, 같은 방식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버스킹
'가르치는 수업'에서 함께 만드는 밴드로
참여자들이 음악 용어를 메모하거나 촬영할 만큼 배움에 적극적이고 일상에서 다양한 음악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같은 리듬을 모두에게 반복시키기보다 드럼·우드·멜로디 역할로 나누고 소그룹 연습 뒤 다시 합주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조정했다. 한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다른 참여자를 이끄는 긍정적 역동이 생겼을 때는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았다.
합창
'익숙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실제 기억을 따라가기
초기 계획의 특정 연령대 음악과 실제 참여자가 떠올린 음악의 시기가 달랐다. 반응이 적은 레퍼토리를 고집하지 않고 실제 음악 기억을 다시 확인했으며, 연습 과정에서는 음역을 조정하고 악보·가사지를 제공해 집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음악극
현재의 삶과 지나온 삶을 서로 다른 서사로
「항해」는 상실과 소외, 다시 배우는 일상과 새로운 도전처럼 현재를 살아가는 삶을 중심으로, 「윤슬」은 1950년대부터 이어진 기억과 시대의 변화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개인적 이야기가 깊어질수록 모든 내용을 공연에 사용하지 않고 무엇을 공개적인 창작으로 다룰지 경계를 살폈다.
네 개의 무대
Four Stages
네 개의 집단이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01
버스킹
TIME BRIDGE
타임브릿지는 음악을 통해 각자의 추억을 나누고 서로 다른 세대를 잇는 세대공감 프로젝트입니다. 익숙한 옛 노래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음악과 문화를 배우고 즐기며 각자의 악기 역할을 찾아 합주했습니다.
함께한 곳: 영등포50+센터
02
창작 음악극
항해
현재를 살아가며 고군분투하는 어르신들의 삶을 담았습니다. 변화하는 시대를 지나며 적응하고 다시 도전해온 이야기, 상실과 소외를 지나 새롭게 배우고 살아가는 장면이 대화와 음악적 즉흥, 악기 연주를 거쳐 하나의 극으로 발전했습니다.
함께한 곳: 늘푸름학교
03
가족합창
등대
음악자서전을 바탕으로 각자의 청춘과 전성기를 다시 노래한 세대통합 합창입니다. 참여자와 가족, 청년, 빈스어린이합창단이 한 무대에 서며 서로 다른 세대의 목소리가 같은 노래 안에서 만났습니다.
함께한 곳: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 · 빈스어린이합창단
04
창작 음악극
윤슬
1950년대부터 살아온 시간을 연대기별로 돌아보며 고향과 이동, 가족과 일, 시대의 변화를 음악으로 엮었습니다. 개인의 기억이 모여 한 세대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함께한 곳: 서현학교
현장의 장면
Scenes
영상으로 보기
Project Films
네 개의 무대가 하나로 모인 순간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기억키움 음악회 스케치영상
우리의 삶을 담은 무대, 예술로 기억을 잇고 마음을 나누다
4개 기관과 함께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이 하나의 음악회로 이어진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입니다. 음악치료사와 어르신이 함께 대본을 쓰고 가사를 만들고 노래를 고르며 무대를 준비한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 무대의 의미는 네 팀이 같은 결과물을 보여준 데 있지 않았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참여하고 창작한 과정이 한 공간에서 나란히 존중받았다는 데 있습니다. 청년과 어린이,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한 무대에서 어르신은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와 음악을 건네는 창작자로 섰습니다.
협력기관 수상
협력기관인 영등포구치매안심센터의 사례는 「2025 치매안심센터 우수사례경진대회」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습니다.
피어나 노트
PIEONA Note
사람 안에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형태를 함께 찾습니다.
동일한 연령대가 동일한 음악적 요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팀은 새로운 음악을 배우는 즐거움이 중요했고, 어떤 팀은 함께 목소리를 맞추는 경험이 중요했으며, 어떤 팀은 자신의 삶을 이야기로 남기는 일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피어나가 만드는 예술치유의 결과는 정해진 작품을 얼마나 완성했는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참여자의 선택이 프로그램을 바꾸고, 삶의 이야기가 창작으로 남고, 그 창작이 다시 관계와 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과정까지가 하나의 결과입니다.
어르신의 삶과 기억을 ‘참여 활동’에 머물게 하지 않고, 함께 만드는 예술과 지역사회의 경험으로 확장하고 싶으신가요? 피어나는 정해진 프로그램을 적용하기보다 사람과 현장을 먼저 살펴보고, 그 안에 이미 있는 이야기와 음악적 가능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과정과 결과공유의 형태를 기관과 함께 설계합니다.